사무실 창문 실리콘보수는 낡은 실리콘을 걷어내고 다시 채우는 경우와, 오히려 과하게 채워진 코킹을 떼어내는 경우로 나뉩니다. 어느 쪽인지는 창문 틈과 코킹 상태에 따라 달라 정해진 금액을 말씀드리기 어렵고, 틈 부분 사진을 문자로 보내주시면 견적을 안내해 드립니다.
| 보이는 상태 | 가능한 원인 | 필요한 조치 |
|---|---|---|
| 창문을 닫아도 위쪽에 틈이 보임 | 창문과 창틀 사이 간격 발생, 실리콘 마감 부족 | 위치·잠금 상태 조정 후 실리콘 마감 보완 |
| 창문 가장자리로 바람이 계속 들어옴 | 밀착 부품 눌림 약화 | 밀착 상태 조정, 약해진 부위 보완 |
| 외부 방수 작업 뒤 창문이 안 열림 | 코킹이 과하게 채워져 창문과 붙음 | 굳은 코킹을 창틀 손상 없이 분리 |
| 장마 뒤 창문이 뻑뻑함 | 습기로 창틀 일부가 부풀어 오름 | 간섭 부위 다듬어 여유 공간 확보 |
| 리모델링 뒤 창문이 아예 안 열림 | 페인트가 틈을 메워 창문과 붙음 | 굳은 도장 층을 손상 없이 분리 |
실리콘을 채우는 것과 걷어내는 것, 무엇이 다른가
표의 다섯 가지 상태는 실제로 접수가 자주 들어오는 유형을 정리한 것입니다. 한 창문에 두 가지 이상이 겹쳐 있기도 하므로 표를 참고용으로 보시고, 정확한 판단은 현장에서 창문을 열고 닫아 보며 내리게 됩니다. 사진을 보내실 때 표에서 가장 가까운 항목을 함께 적어 주시면 상담이 훨씬 수월합니다.
실리콘은 창문 주변의 미세한 틈을 메우고 물과 먼지가 스며드는 길을 줄여 주는 마감재입니다. 하지만 창문이 움직여야 하는 부위까지 메워 버리면 창문 기능을 막게 됩니다. 어디까지 채우고 어디는 비워 두어야 하는지 구분하는 것이 실리콘보수의 핵심입니다.
실리콘보수라고 하면 낡아서 갈라진 실리콘을 새로 발라 주는 작업만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무실 창문 현장에서는 반대 상황도 자주 만납니다. 방수를 위해 창틀 틈을 따라 코킹을 지나치게 두껍게 채운 나머지 창문이 창틀과 붙어 버려 전혀 열리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 두 상황은 겉으로는 모두 실리콘 문제처럼 보이지만 해결 방향이 정반대입니다. 하나는 부족한 마감을 보완하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넘치는 마감을 정리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방문하면 저는 먼저 창문이 열리는지, 닫히는지, 틈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열리지 않는다면 코킹이 창문과 붙었는지 살펴보고, 닫아도 틈이 남는다면 창문 위치와 밀착 상태를 봅니다. 이 순서를 지키지 않고 실리콘부터 발라 버리면 틈은 가려지지만 창문이 제대로 밀착되지 않은 원인은 그대로 남습니다.
틈이 벌어져 닫히지 않는 창문
사무실은 냉난방을 오래 켜 두는 공간이라 틈이 생기면 실내외 온도 차가 바로 체감됩니다.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소음과 먼지도 함께 데려오므로 방치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틈이 생긴 시점과 계절도 알려주시면 원인을 가늠하는 데 참고가 됩니다.
창문을 닫아도 위쪽에 틈이 남아 벌레와 먼지가 들어온다는 문의였던 현장입니다. 눈으로도 창문과 창틀 사이 간격이 보였습니다. 창문의 밀착 부위와 창틀 사이 간격을 측정한 뒤 창문 위치와 잠금 상태를 조정해 틈을 좁혔고, 실리콘 마감 상태도 함께 점검해 필요한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실리콘은 마지막 마감일 뿐이고 먼저 창문이 제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바람이 계속 들어오는 경우도 비슷합니다. 창문은 닫히는데 가장자리를 따라 미세한 틈이 남는 현장에서는 밀착 부품의 눌림이 약해진 부분이 원인이었습니다. 이때는 실리콘을 덧바르는 대신 밀착 상태를 조정하고 약해진 부위를 보완해 가장자리 전체가 고르게 맞물리도록 마무리했습니다.
틈은 실리콘으로 가릴 수 있지만 원인이 남아 있으면 얼마 안 가 다시 벌어집니다. 틈이 생긴 이유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 김종화 차르잼블픽스
코킹이 너무 많아 창문이 붙어 버린 경우
코킹이 과했던 원인은 대개 방수를 꼼꼼히 하려던 시공에서 비롯됩니다. 물이 스며들지 않게 하려는 의도는 옳지만, 창문이 움직이는 경계까지 채워 버리면 창문 기능이 막힙니다. 방수 작업을 앞두고 있다면 창문이 열리는 경계는 남겨 달라고 미리 요청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코킹을 분리할 때는 창틀 표면에 흠집을 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서두르면 창틀 도장이 벗겨지거나 표면이 긁혀 나중에 그 부위로 수분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천천히 끊어내고 남은 잔여물까지 정리하는 데 시간을 쓰는 이유입니다. 분리 뒤에는 열고 닫는 구간에 코킹이 다시 걸리지 않도록 마감 위치를 정합니다.
외부 방수 작업 뒤 창문이 전혀 열리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방문한 현장에서는 창틀 틈을 따라 코킹이 두껍게 채워져 창문과 완전히 붙어 있었습니다. 굳은 코킹을 창틀 면을 긁지 않도록 칼로 조심스럽게 끊어내며 창문과 분리했습니다. 분리한 뒤에는 개폐가 필요한 구간에 코킹이 남지 않도록 마무리하고 여러 번 열고 닫으며 확인했습니다.
리모델링 뒤에도 비슷한 일이 생깁니다. 도장 작업 중 페인트가 창틀과 창문 사이 틈을 메워 굳으면 창문이 창틀과 붙어 아예 열리지 않습니다. 이때도 굳은 도장 층을 창틀 면이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떼어내고 맞물리는 면을 전부 분리해야 하며, 레일과 롤러에 페인트가 스며들지 않았는지도 함께 점검합니다.
습기 때문에 창틀이 부푼 경우
습기로 부푼 창틀은 날씨가 건조해지면 일부 원래대로 돌아오기도 하지만, 한 번 부푼 부위는 다음 장마에 다시 문제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그래서 다듬어 둔 뒤에는 환기를 자주 하고 창틀 주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관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마가 지나고 나서 창문이 뻑뻑해지더니 결국 열리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은 현장은 실리콘 문제가 아니라 습기를 먹은 창틀이 부풀어 창문을 꽉 물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부풀어 오른 창틀 부위를 살짝 깎아 다듬어 창문이 맞물리지 않는 여유 공간을 만들었고, 여러 번 열고 닫으며 뻑뻑함이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이처럼 틈이나 걸림이 있다고 해서 모두 실리콘 문제는 아니므로 현장에서 원인을 나눠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견적 상담과 방문 전 준비
사진을 찍을 때는 자연광이 들어오는 낮 시간이 좋고, 틈이 있는 위치가 화면 가운데 오도록 가까이서 한 장, 멀리서 한 장을 함께 찍어 주시면 위치 파악이 쉽습니다. 실리콘이 갈라졌다면 갈라진 길이가 대략 어느 정도인지, 창문 몇 곳에 있는지도 적어 주세요. 이 정보만으로도 방문 전에 필요한 자재와 작업 시간을 훨씬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습니다.
방문 후에는 작업한 부위를 함께 확인해 드리고, 마감이 굳는 동안 주의할 점도 안내해 드립니다. 마감 직후에는 해당 부위를 손으로 만지거나 창문을 세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실리콘보수는 작업 길이, 높이, 기존 마감 상태에 따라 작업량이 크게 달라져 정해진 금액을 미리 안내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틈이 보이는 부분을 가까이서 찍은 사진과 창문 전체 사진을 문자로 보내주시면 작업 범위를 먼저 가늠해 안내해 드립니다. 방문해서 실제 상태를 확인한 뒤 견적을 다시 확인해 드리므로 사진 상담만으로 부담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 ✓틈이나 갈라진 실리콘 부분을 가까이서 찍은 사진
- ✓창문 전체와 주변이 보이는 사진
- ✓창문이 열리는지, 닫히는지, 바람이 들어오는지 메모
- ✓최근 외부 방수, 도장, 리모델링 작업이 있었는지 여부
- ✓건물 위치, 층수, 방문 가능한 시간대